[세종닥터칼럼] 치아교정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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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승인 2017.07.24 05:00 |
[굿모닝충청 권태훈 바른우리 치과교정과 전문의]
우리아이가 이가 비뚤어져서 나와요.” “아래턱이 나오고 부정교합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위와 같은 문제로 치과를 찾아오십니다.
이때 자주나오는 질문이 “근데 지금 꼭 치아교정을 해야 하나요?”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쉽고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성인 치아교정의 경우에는 임상적인 소견만으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자라나고 있는 성장기 환자의 경우에는 뼈의 성숙 단계, 치아의 맹출 등을 고려해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치료시점에 대한 답은 무조건 영구치 앞니가 나올 때부터입니다. 위, 아래 앞니가 잇몸 밖으로 나오는 시점 (초등학교 저학년)에 치과를 찾는게 좋습니다.
연령별 체크해야 할 치아교정 포인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6~8세 영구치 잘 나오게 공간 확보
아래 앞니가 먼저 올라오고 위쪽 앞니가 내려오는 시기입니다. 어릴 때 치아가 가지런하게 예쁜 경우에는 유치와 비교해 크기가 큰 영구치가 올라올 때 공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앞니가 삐뚤어지게 올라오면 심미적으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또 앞니로 끊어먹기가 어렵고, 정확한 발음이 쉽지 않아 비정상적인 습관을 지니게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습관은 혀와 뺨의 근육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턱의 성장이나 치아 발육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비정상적인 혀와 뺨 근육이 치아의 정상적인 배열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앞니 맹출 시기에 아래턱의 과성장이나 위아래 앞니의 위치 이상으로 거꾸로 물릴 경우 얼굴의 골격 문제가 있는지 치아의 맹출 이상인지를 확인해야합니다.
11세 아래턱 부정교합 치료
유송곳니를 비롯한 유구치가 빠지고 작은 어금니가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영구치가 맹출할 공간이 부족하면 덧니처럼 잇몸의 바깥쪽으로 나오거나 안쪽으로 누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우대칭이 맞지 않아 중심선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삐뚤어진 치아로 충치가 잘 생기고 칫솔질이 여의치 않아 잇몸질환도 생기기도 합니다.
이시기의 공간 부족에 따른 치아교정 치료 역시 적절한 공간을 확보해 영구치가 잘 나오도록 돕는 예방교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 이후로는 얼굴 골격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정상 성장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아래턱이 작은 부정교합은 키성장이 나타나는 시기에 턱의 성장을 돕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11세 이후 치아배열 가지런히
영구치열의 완성은 제2대구치가 올라오면서 거의 마무리됩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다 올라왔으나 공간 부족으로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입술이 돌출된 경우, 그리고 치아의 맞물림이 이상하면 치아교정이 필요합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만 배열해서 예쁘게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형태나 위턱 아래턱 골격의 변화까지 예상해 치아의 맞물림을 개선하고 가지런히 배열하는 것입니다. 치아 배열이 좋지 않거나 입술이 돌출될 때 발치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권태훈 sdshin@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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